[김주경 기자]  9월 26일부터 각 정부부처 기관 및 산하·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도 26일 교육부를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61개 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게 된다.

이 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는 새누리당 의원이 전원 불참을 선언하는 등 보이콧으로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다. 이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참여시까지 교육부 국정감사를 중지키로 했다.

이날 국정감사 본격적 진행에 앞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빌미로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감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당 의원들이 하루 빨리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도 "20대 국회를 시작하며 여야가 강조한 협치 정신이 이렇게 사라져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국정감사는 일정대로 진행하는 게 원칙이나 내일까지라도 기다리며 여야가 함께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는 국회 핵심역할 중 하나”라며 “새누리당의 불참은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일이며, 어느 한 쪽에 의해서 단독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정감사가 균형있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모습이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기다려 국감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