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실시한 신임 감사관(개방형직위) 공개전형에서 이민종(53·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가 최종 임용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신원조사와 결격사유 조회 절차를 거쳐 특이사항이 없으면 7월 초 정식 임용된다.

서울 출신인 이 변호사는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2002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법률고문,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 고문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 상담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숭실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이 변호사는 "감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감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분야의 제도를 개선하고 서울교육의 청렴도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계속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감사관실 직원들과 함께 교육청의 청렴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7월 서울의 한 공립고교에서 일어난 교사들의 교내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면서 술을 마신 상태로 피해 여교사들을 조사해 논란을 일으킨 김모 전 감사관을 지난 4월 말 해임한 뒤 감사관 공모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