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교육부는 최근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 저지 및 학생들로 하여금 주권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전국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11~15일까지 제1회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처는 얼마 전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사회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실리는 등 일본의 역사 왜곡 심화되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학교에서는 독도주간을 맞이해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일선 초·중·고는 교육부를 비롯해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에 게재된 자료를 활용해 1시간 이상 독도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독도의 역사적 근거 알기, 독도 지도 읽기, 독도 글짓기, 독도 그리기, 독도 노래 부르기를 비롯해 국어, 사회, 음악 등 과목과 연계한 독도 관련 수업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번 독도주간 시행을 위해 학교급별로 제작한 독도 교재 총 175만 부를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독도 지킴이 학교'로 선정된 전국 130개 초·중·고교에서는 동아리 중심의 독도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KTX 용산역과 동대구역(11∼17일), 오송역(18∼22일)에서는 독도 사진, 사료를 활용한 전시회가 열린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독도 교육주간 첫날인 11일 경북 포항 연일초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역사적 자료를 소개하는 '1일 교사'로 활동했고, 교사, 학부모 간담회도 함께 가졌다.

이 부총리는 "일본이 역사왜곡을 중단할 때까지 교육, 외교, 문화등 다양한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말하면서 "학생들의 독도 주권 의식을 위한 교육도 점차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