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는 2020년까지 초․중․고등학교에서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진로 교육과정 운영 정착에 나선다.

교육부는 학교급별로 체계적인 진로교육 실시를 목적으로 한 제2차「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16~20´)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진로교육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국차차원의 진로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제1차 계획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중심의 진로 선택을 위한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2차 계획은 초등에서 대학까지 체계적으로 꿈과끼를 살릴 수 있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감안한 진로개발역량 신장과 국가진로교육센터 지정 등 범사회적 진로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형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올해는 일반고 37개교에서 우선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시범실시하고 2017년에는 200개 교, 2020년에는 1,0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 모델은 창체활용형과 교과연계형의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진로 관련 활동을 확대 편성해 진행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주당 최소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3시간(1~2학년은 4시간), 중학교 3시간, 고등학교 4시간이다. 교과연계형은 진로교과(실과·진로와 직업)나 일반교과 연계 진로수업에서 집중적으로 관련 수업을 편성하는 형태다.

또한, 2020년까지 중․고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100% 배치하고,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보직교사를 진로전담교사로 임명 배치한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특수교육대상학생, 북한이탈주민학생, 다문화학생 등 대상맞춤형 진로상담 매뉴얼 개발․보급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 통한 학교 밖 청소년 진로교육 지원 등에 나선다.

이준식 장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자아를 실현하고, 미래형 창의적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