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교육부는 2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 TF 구성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화 방침 발표 이후 역사교육지원팀 업무량이 많아 인력을 증원한 것일 뿐 비밀스런 TF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업무공간이 부족해 국제교육원 사무실을 빌린 것인데 마치 비밀스런 조직을 만든 것처럼 비쳐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사례 조사를 위해 역사교육지원팀 인력을 늘렸다는 교육부의 해명이 세간의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담당국장은 아침에 신문 보고 TF를 둘러싼 대치상황을 알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교육부 해명의 설득력을 떨어 뜨렸다. 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

-역사교과서 국정화 TF 구성했다는데.

“역사교육지원팀 업무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늘어나는 업무량과 폭주하는 자료요구에 대응이 필요했다. 당초 역사교육지원팀은 6명이었으나 10월5일 8명을 추가 보강했고, 이어 12일 행정예고때 7명을 추가했다. 모두 21명이다."

-역할은 ?

“ 주요업무는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교과서 개발, 설명자료 제공, 홍보 자료 제공 등이다.”

- 어느 부분이 부족해 TF 만들었나.

“비밀 TF 구성은 아니다. 기존 역사교육지원 팀을 없애고 새로운 형태 조직을 만든 것이 아니다. 청와대 지시로 만들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새로운 조직을 별도로 만든 것이 아니기에 공개할 필요성을 못느꼈다. 메르스때와 다르다. 11월 2일 까지 운영하고 이후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

- TF에는 교육부 소속 아닌 사람도 있다. 또 왜 국제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나?

“ 국회 보고자료 등 업무량이 늘어 불가피 했다. 세종시에는 공간이 없다. 국제교육원에 여유 공간이 있어 불가피하게 쓴 것이다.

- 야당은 TF를 운영했다고 하는데.

“결재문서 어디에도 TF라는 말이 없다. 역사교육지원팀 인력 보강이다.”

- 국정화 발표 일주일 전 부터 TF를 운영한 이유는?

“행정예고 직전에 상당히 검토할 분량 많아 졌다, 동북아 특위 등 기존 업무도 많아 조직 확대가 필요했다."

- 단순 자료업무 때문에 행정인력 증원한 것인가?

“ 교과서 발행체제 등 자료 준비 많이 했다. 외국사례 조사, 과거 역사 정리, 그리고 (국정과 검인정등) 두가지 방안의 장단점 정리등 이다."

- 이제 와서 외국 사례 조사 하고 있다는게 말이되나?

“ 집중적으로 정리해야 할 사안이 많다.”

- 현재 대치중인 국제교육원 상황은?

“현재 사무]실에 교육부 직원 등 7명 있다,

- 고위 관료도 그곳에 있나?

“확인하게 어렵다. 직원들은 어제부터 퇴근 못하고 있다.”

- 야당의원들이 오자 경찰에 신고한 이유는?

“휴일에 밤에 예고 없이 의원과 보도진이 들어와 당황했다. 안전이 불확실해 정상적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 TF는 누가 기안 했나?

"학교정책실 소관이다.

- 언제 알았나?
 "(담당국장) 아침에 신문보고 상황 알았다"

-어제 밤에 상황이 벌어졌는데 담당국장이 신문보고 알았다는게 말이되나?
 
"직원과 야당의원들이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침에 알았다.

"- 청와대에 보고했나?

“청와대 1일 정보 회의는 실체가 없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 통상적으로 현안이 있으면 수시로 청와대에 보고한다.”

-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국제교육원 현장 방문한 적 있나.

“그런사실 없다”

- 국정화는 언제 확정하나.

“11월 2일 발표후 5일날 관보에 게시한다. 확정 일자는 5일이다."

- 이번 일로 국민들 불신이 큰데.

“ 교육부가 별도의 비밀 조직을 둔 것이 아니다. 업무를 감당할 수 없어 인력을 보강한 것이 왜곡되게 비춰져 당혹스럽다.”

- 장관에게 보고했나?

“ 아마 우리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 행정예고 기간 동안 국정화 반대 의견이 많으면 정부 방침이 달리질수 있나?

"정책 결정에는  여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