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고승덕 변호사는 서울고등법원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데 대해 납득할수 없는 판결이라며 대법원에 가면 뒤집힐 것이라고 7일 말했다.

또 조교육감이 명예를 훼손한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화해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관심없다’고 일축했다.

고 변호사는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2심 재판부가 일부만 유죄를 인정하고 선고유예를 내린 것은 대법원의 판례와도 맞지 않은 것”이라며 “대법원에 가면 판결이 뒤집힐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한 배심원들의 판결을 뒤집은 2심 재판부의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조교육감이 7일 출근 인터뷰에서 고 후보를 향해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고 화해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들은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교육감은 이날 “지난해 교육감 선거당시 고승덕 후보에게 과도한게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 마음의 상처를 준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하고 “이제 2심도 끝났으니까 마음을 풀고 화해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의 아들과 고 후보의 딸이 비교되는 바람에 자신만 반듯한 아빠로 비춰진 것 같아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