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학교 운영 여건이 어려운 곳에 근무하는 중·고교 교원들에게 인사상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보우선지원학교’에 대해 전보, 초빙, 전입요청, 전보유예 등에서 우대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2016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보우선지원학교 소속 교사의 현임교 초빙 및 재초빙을 허용하고 교사 초빙은 20% 이내, 전입요청은 30% 이내에서 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대신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에 대한 교사초빙, 전입요청, 전보유예 관련 조항은 삭제 했다.

 서울지역 중고교의 대다수가 교육복지지원학교로 선정돼 교육여건이 어려운 학교로서의 대표성이 결여됐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개정안은 또 ▲ 특성화고 전입요청 및 전보유예 비율 축소 ▲ 마이스터고 교사초빙 비율 확대 ▲ 교육전문직의 교감 전직시 경력요건 추가 ▲ 비정기 전보 내신 가능 요건 추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내년 3월부터 특성화고의 전입요청 비율이 30% 이내로 축소될 전망이다. 

교육청은 전문교과 교사의 순환전보 확대를 위해 현행 50%이던 것을 20% 포인트 낮춰 30%로 이내로 줄였다. 전보유예 비율도 현행 30%에서 20%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마이스터고는 전문 직업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교사 초빙 비율을 현행 10%에서 30%로 확대, 일반 특성화고와 균형을 맞췄다.

이외에 교육전문직의 교감 임용시 휴직및 국내외 연수기관 파견기간이 제외되며 자녀가 재학하는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은 비정기전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인사원칙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