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입시부정으로 관선이사가 파견된 영훈중학교와 재단분규로 몸살을 앓은 서울외국어 고등학교가 지정취소위기에 몰렸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목고 및 특성화중학교 운영성과결과를 2일 발표하고 영훈국제중과 서울외고가 지정취소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시내 특목고 10교과 특성화중 3교에 대한 학교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이 지정취소 기준 점수 60점 보다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특목고 및 특성화중 평가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재정, 시설등 27개 내외의 평가지표를 토대로 실시됐다.

영훈국제중과 서울외고는 4월 중순경 청문 절차를 거쳐 지정 취소 여부가 최정 결정된다.

한편 영훈 국제중은 시교육청 방침이 전해지자 학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훈국제중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학교를 꼭 살려내겠다며 교육청 청문 절차를 통해 학교의 자구 노력을 성실히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외고측도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지 못해 당혹스럽다 면서 재단측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