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김재춘 차관은 앞으로 교육부 교육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사실상 교육장관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황우여 장관은 사회부총리로서 정부 사회분야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정치적 역할에 무게를 두는 등 양자간 역할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3년차를 앞두고 교육차관을 경질한 것에 대해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등 교육공약을 적극 추진하고 지방교육재정 운영 개선을 비롯 교육 현안을 정면으로 돌파하라는 미션으로 받아들이는 분이기다.

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선과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대학 구조조정 및 시도교육청 장악, 대입제도 개선 및 학사 일정 개편등 주요 현안에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분야에서 이렇다할 이젠다를 마련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의 한계를 돌파하기 의해 학제 개편과 같은 초강력 이슈를 제기, 주도권을 잡고 나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소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보수 진영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는 등 비판에 시달려 왔던 김  신임 차관은 교육과정 등 초중등 업무에 정통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합리적 성품이지만 때론 자기주장이 강해 고집스럽게 비춰지기도 한다. 광주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영남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교육부는 9일 오후 세종 청사에서 김재춘 차관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김신호 전 차관의 이임식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