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말 명예퇴직자 1620명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 3736명 가운데 공립 1148명, 사립 472명을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공립 초등교원은 587명, 공립 중등교원 561명으로 초중등이 엇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올 2월 명예퇴직에서 유치원교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명예퇴직 근속 연수는 초등 35.1년, 중등 33.1년이다. 이는 고 경력자의 명예퇴직이 늘어나면서 근속연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월말 교원 명예퇴직 수용률은 43%로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나 임용고시에 합격하고도 교원 발령을 받지 못하는 현상은 상당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교부받은 2562억원중 약80%에 해당하는 2000여억원을 2월 명예퇴직 수용에 투입했다.
 
이에따라 올 8월 명예퇴직 규모는 상반기 수용 인원 대비 20%에 못미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명예퇴직 대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초등과 중등, 공 사립간 균형을 유지하고 가용 재원을 최대한 투입, 연금 개혁등으로 불안한 교단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