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내년부터 서울지역 중등교원의 비전산 전보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내년도 중등교원 전보와 관련, 전입요청은 5%, 전보유예 10%, 초빙교사 10%로 각각 인하 하는 방안을 마련,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이날 2015년도 중등인사관리원칙 수립을 위한 제도개선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제시했다.

이에따르면 학교별 전입요청은 전입자 수의 5%로 낮춰 비전산 전보 비율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또 전보유예는 전출자 수의 10%로, 초빙교사는 전체 정원의 1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젊고 우수한 교사를 일반고에 배치, 일반고 전성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조희연 교육감의 약속과 맞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학교장의 자율성을 강화, 책임 경영을 지원하겠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인사권 약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초빙교사 및 전보유예 규모를 줄여달라는 현장교사들의 의견이 많아 이를 내년도 인사관리원칙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달중 전입 5%, 초빙교사 10%, 전보유예 10%를 골자로 하는 인사관리원칙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 뒤 11월중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