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인선에 진통을 겪고 있는 교육부 교육정책 실장 후보로 제3의 인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등에 따르면 당초 검토됐던 서울 k 교육장 대신 또 다른 교육장을 단독 후보에 올려 놓고 인사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육장은 황우여 장관의 추천으로  인사 검증을 받게 돼 임명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점쳐지고 있다.

교육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교육부가 서울시내 모 교육장을 실장 후보로 내정하고 인사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에 있을 서울시교육청 교원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교육장은 22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교육부로 부터) 언질은 받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서울교육청 장학관과 고교 교장을 거쳐 현재 서울 모 교육청 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일에 대한 집중력과 조직 충성도가 높다는 평과 함께 투명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번 결정은 교육부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를 실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을 크게 벗어난 것이어서 의외의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교육부관계자는 “인사검증에 평균 5주 정도 소요되고 있어 후임 실장인사는 오는 10월 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행이 점쳐졌던 k 교육장은 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과 달리 현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일단락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k 교육장을 교장으로 전직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교육장 재직기간이 6개월에 불과한데다 ‘너무 가혹하다’는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