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대표적 교육정책인 일반고 살리기와 관련,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고교 신입생을 성적 순위에 따라 각 고교에 균등하게 배정하는 ‘학생균형배정제’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이 방식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특정학교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학교별로 신입생을 성적 분포에 따라 균등하게 배정한다는 것이다.

현행 고교선택제를 폐지 하는 대신 강제 배정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서울시교육청이 공식 정책으로 채택할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조희연 교육감 체제 출범을 준비한 서울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위원장 신인령)은 4일 인수위 활동 백서를 통해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의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고교 선택제를 개선하기위한 대책으로 이같은 학생균형배정제를 제안했다.

인수위는 학생 성적 구성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모든 학교가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별로 신입생 유치를 위한 과도한 경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위는 고교 선택제를 학생 균형배정제로 변경하는 정책연구를 의뢰한 뒤 공청회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2015년 3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지는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2015년 이후 고교선택제를 손 보겠다”면서 “고교선택제는 파급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