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황우여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교육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연한 정치력과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포용력, 그리고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교육계의 난제를 풀어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여당 대표를 지낸 인물이어서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 한 직원은 "국회 계류중인 교육관련 법안 처리와 예산확보 등 교육부 장관 내정자 덕을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한 직원은 "교육정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혐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치열한 대립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교육계의 갈등을 잘 수습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황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교육관료를 사이에 '황희정승'으로 불릴만큼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맺고 끊는 것이 부족에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한다"며 "13명의 진보 진영 교육감의 공세에 대응하기 힘들것" 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