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초중고 예술교육 비리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교육부 고위 관료가 직위해제됐다.

교육부는 4일 학교 오케스트라 사업을 하면서 부하 직원으로 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S모 실장을 3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곧바로 S모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초 교육부는 학교예술교육 비리 연루자에 대한 징계를 지난 5월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시행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5월 소외층 예술교육 사업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사업에 개입해 수억원의 예산을 빼돌리고 뇌물을 받은 교육부와 문화체육부 공무원, 대학교수 등 관련자 19명을 검거하고 이중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8명은 교육부와 문체부등 소속 기관에 징계를 통보했다. 교육부 징계 대상자는 S 모 실장을 비롯 담당과장등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주범인 교육부 6급 공무원 박 모(51.여)씨 등으로 부터 직간접적으로 금품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 박씨가 독단적으로 학교 오케스트라 업무를 추진했고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 역시 일방적인 것“이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