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교육감과 교육청 직원은 동반자 관계입니다. 서울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행정의 최고 전문가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교육감)행사 때 직원들이 도열하거나 승용차 문을 열어주는 등의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앞으로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의전 문화를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각종 행사때 도열하지 말 것, ▲엘리베이터 까지 나와 배웅하지 말 것, ▲승용차 문 열어주지 말 것, ▲외출 후 돌아올 때 비서실 직원들이 일어서지 말 것 등을 청산해야할 의전 문화로 꼽았다. 

그는 또  “교육감이 바뀜에 따라 여러분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그러나 이런 변화도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니 만큼 혼란을 최소화 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교육감은 이어 “선거때 서울교육청이 청렴도 꼴찌를 한 것을 두고 문용린 전 교육감을 많이 비판했는데 들어와서 내용을 살펴보니 억울한 측면이 있더라”며 “주관적 평가이다 보니 부패척결을 의한 노력도 국민들 눈에는 부정적으로 비춰져 점수가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청렴도 1위 서울교육청을 만들기 위해 나 자신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교육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