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교육청 전문직 및 일반직 인사에 대해 큰 폭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4 지방선거 이후 조 당선인 등장과 함께 교육청 조직이 흔들리는 움직임을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 당선인측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인사든 정책이든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당선인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항간의 대폭 물갈이설 및 인사 연기설을 일축했다.

조 당선인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간부들과 가진 비공식 면담에서 “일반직 및 전문직 인사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실시할 것이며 교육청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이 선거때 내걸었던  공약에 대해서도 성급하게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 당선인은 문용린 교육감이 추진했던 자유학기제와 진로탐색 교육, 독서교육 활성화등에 대해서는 '교육감에 취임하더라도 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의사를 여러차레 밝혀왔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청 관계자는 “조 당선인 측근들의 교육청 진입도 극소수에 이를 것으로 안다"면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7월 1일자 일반직 인사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 당선인 인수위원회로 부터 (인사를)차질없이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현재 구체적인 인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