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자 발표 이후 침묵하던 한국교총이 16일 성명을 내고 현장중심 실천적 교육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연구지원학교에 집중된 예산지원을 페지 또는 축소하는 대신 그 예산을 일반학교로 확대, 모든 학교가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신임 김 내정자는 오랫동안 교원양성기관에서 재직한 것은 물론 교사 출신으로 학교현장에 대한 실천 경험이 있는 만큼 학교 현장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교육정책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교총은 "김 내정자가 현장 근무 경험은 있지만 정권교체기 마다 추진돼온 실험주의적 교육공약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밝히고 "정부정책과 학교 현장간 괴리 때문에 힘들어하는 교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혁신학교등 각종 자율학교와 연구시범 학교 운영에 대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교총은 "현재 전체학교의 20%(2114개)에 육박하는 연구 시범학교에 천만원에서 최고 2억원 까지 지원, 돈으로 교육정책을 실험하는 유물론적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학교 지원 예산을 일반학교에 골고루 나눠줘 모든 학교가 고루 발전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으로 정책효과를 거두려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위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고 현장 지원을 늘려 교원과 학부모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유심론적 교육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