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의 가정사가 서울교육감 선거 최대 변수가 된 가운데 당사자인 고 후보가 3일 성명을 내고 착잡한 심경를 토로했다.

고 후보는 ‘서울교육감 후보의 마지막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를 한 인간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한 삼류 드라마이며 최악의 선거로 규정했다.

고 후보는 딸 캔디고의 폭로 이후 세간의 주목을 의식한 듯  자신의 불행하고 흠집 많은 가족사로 많은 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주게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음을 내려놓고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달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만 거짓말, 위선, 모략과 술수, 불법이 결코 이길수 없다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교육감 선거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있는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문용린, 조희연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자신의 가족사를 이용한 네가티브 선거전을 펼치면서 서울교육감 선거는 불법과 모략, 위선이 판치는 최악의 선거가 됐다고 비난했다.

고 후보는 "낮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영주권 과 딸의 페이스 북 글을 이용, 네가티브 선거전을 펼쳤던 후보들이 자신이 이 문제로 곤경에 빠지자 한 제일 먼저 가족사를 들춰낸 조 후보는 정책선거를 하자고 태도를 돌변하고 문용린 후보는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며 자신을 패륜으로 몰아세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위해서는 이 최악의 선거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찬찬히 생각해보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거짓된 문제제기로 선거판을 흐려놓고 이제와 정책선거를 주장하는 위선자와   모략에 능하고 교육청 직원들을 선거에 동원하는 불법쯤은 눈 깜짝하지 않고 저지르는 사람이 서울시교육감이 돼서는 안된다"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