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상면 후보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수 후보들간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추측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특정 후보지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일 이라는게 잘 알고 가까운 사람과 하는게 편한 것 아니겠느냐” 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고승덕, 문용린 두 후보중 누구를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와는 서울대 교수로서 알고 지내는 편이고 고 후보는 경기고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2년 서울교육감 선거 당시 투표일 5일을 앞두고 문용린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사퇴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2년 교육감 선거때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조전혁 전의원, 정원식 전 총리,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등과 만난 자리에서 문용린 후보가 새누리당이 지지하는 후보라는 말과 함께 후보 사퇴를 종용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후보는 "2012년 12월 8일 서울 신당동 근처에서 정 전총리와 이 전국방부 장관을 문 후보 대리인 자격으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번 재선거에서는 문 후보를 위해 양보하고 대신 문 후보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다음 2014년 선거에서 이 후보를 단일 후보로 밀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교육감 후보사퇴와 관련, 문 후보 진영과 5개 라인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하고 "이는 매우 민감한 내용으로 언론에서 대서 특필할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