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희연 후보가 고승덕 후보의 미국 영주권 소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고승덕 후보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는 25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후보는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 후보 자신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미국 영주권을 보유한 의혹이 있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는 이어 "자신의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켰으면서 대한민국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고 후보는 " 미국 생활중 영주권을 딸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고 싶어 (영주권)신청 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뒤 "아무리 선거라 해도 허무맹랑한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데 대해 서글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어 "미국 영주권을 가졌다면 1년에 한번씩 미국에 입국해야 영구권이 유지되는데 자신은 지난 1991년 귀국 이후 10년 가까이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또 "자녀들의 미국 생활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아픔을 정치적으로이용하려는 처사나 다름없다"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