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학생과 교사등 교육계 전반에 강한 충격과 함께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실이 한국 교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초중고교원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47.4%가 세월호 참사이후 본인이나 동료교사들 중에서 불안증, 우울증, 가슴 답답함등 신체적 증세를 보였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교사의 절반 정도가 트라우마를 경험한 셈이다.

학생들 경우도 고등학교 학생의 25%, 중학교 19%가 트라우마 증세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 초등학교 보다 중고교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이들이 안산 단원고학생들과 비슷한 또래라는 동질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총은 이같은 설문결과를 놓고 볼 때 세월호 참사가 교직사회 전반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음을 방증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