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고승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7일 서울 중구 데코플라자 2층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혁신학교와 자율학교의 장점을 살려 이를 일반학교로 확대, 서울형새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형새학교는 지식주입 보다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적 학습을 강조하고 일반학교의 교과과정과 창체활동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고 에비후보측의 핵심공약이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혁신학교나 자사고을 없앤다는 것른 진영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자사고와 혁신학교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개선해 진로와 학습, 인성교육을 중점을 둔 공감교육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수의 혁신학교에 많은 예산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것도 사실이어서 이를 보완해 일반학교에 확산시킬 생각"이라고 말해 혁신학교 특혜 시비를 낳은 재정지원에는 반대하지만 교육 운영시스템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또 "혁신학교가 초등학교에서는 만족도가 높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학업능력의 희생하는 부작용도 있었다"면서 "학습을 희생해 가면서 까지 진로학습을 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해 제한적으로 운영 방침을 밝혔다. 고 예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혁신학교 폐지 입장을 밝힌 문용린교육감 차별화 된것이어서 주목된다. 

고 예비후보는 또 "교육감을 발판으로 정치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말하고 "꿈이 있다면 4년임기 명예롭게 마칠고 연임에 성공하는 교윢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보수진영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오로지 진영 논리에 의한 단일화는 반대한다"
며 "시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된 단일화라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교사와 학생간 공감 교육을 수행하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마음으로 듣고 느끼려는 공감의 자세"라며 "지난 10년간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청소년지도자들과 공감해왔다"며 서울교육을 공감교육으로 바꾸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