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4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현청 정 상명대총장은 16일 “서울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교실혁명을 통해 서울을 세계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주간교육과 통화에서 “그동안 교육계 원로들로부터 서울과 경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아왔다”고 말하고 “서울시민들의 뜻을 경청하고, 고민한 결과 출마하기로 방향을 정했다"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공히 세계적 수준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서울교육 체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는 후보 단일화 및 학교체제, 학생인권조례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총장은 문용린 교육감과는 막역한 친구사이여서 인간적인 고민을 많이 했지만 서울교육을 이대로 둘 수 는 없다는 생각에서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문교육감을 직접 만나 양해를 구했다고 털어왔다.

그는 또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자신은 원칙적으로는 보수이지만 정책 추진에서는 개혁적 성향의 인물”이라며 “보수든 진보등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교육 본질을 추구하는 교육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총장은 “교육계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소모적 논쟁을 거듭하는 현실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교육계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교육이 이념의 놀이기구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