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감의 독주가 예상됐던 서울교육감 선거가 보수진영 후보 난립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보수 진영 후보는 문용린 교육감을 비롯 고승덕 변호사, 이상면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수 교육위원, 그리고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등 모두 5명.

이들중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기구인‘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바른 교육감)’ 참여를 선언한 후보는 문용린 교육감과 김영수 교육위원등 단 2명 뿐이다.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문교육감은 지난 13일 후보 단일화 등록을 마쳤고 김영수 교육위원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위원은 "교육위원 활동을 하면서 서울 교육을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교육감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고승덕 변호사등 나머지 3명은 독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고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참여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 출마선언을 한 이현청 전 상명대총장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후보 난립으로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를 하겠다던 보수진영의 계획은 일단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보수진영 교육계 관계자는"교육감 선거가 다자 구도로 전개될 경우 진보진영에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며  우려를 나타냈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바른교육감 관계자는 " 보수진영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을 마땅한 수단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