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절감위한 과학적 방법 찾아야
초중등학교가 부담하는 교육용 전기료가 너무 비싸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교육세를 폐지하고 전기료등 공공요금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일선학교는 3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전기료가 학교 학교기본운영비의 31%를 차지하고있는고등학교에서는 비싼 전기요금 탓에 교과교육등 기본 교육활동 조차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방과후교육 및 교사연수등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 A 초등학교는 겨울철 난방비 걱정 때문에 전전긍긍이다. 이학교 난방 시스템은 중앙난방식. 학생 과 교사들을 위해난방을 하는 것은 좋은 일 이지만 이 때문에 전체학교에 난방을 돌려야하는데서 오는 부담은 여간 큰 것이 아니다.
최근 BTL방식으로 지어진 서울 B 초등학교도 실정도 마찬가지. 이학교 역시중앙난방식으로 지어져 난방비 부담이 크다. 여기에 에어컨을 비롯 다목적실,정보화실등 현대화된 학교시설이 질 갖춰지면서 이로 인한 전기료 부담이 다른 학교에 비해 더 큰 실정이다.
이학교 C모교장은 "학생들에게는 다소 미안한 일이지만 올해부터는 냉난방 횟수를 줄이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을통해 전기료를 줄여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관리자과정에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료등 학교 공공요금 부담 때문에 냉낭방기를 충분히 가동하지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8%로 나타나 전기료등 공공요금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전국 123개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도 조사대상학교의95.1%가 ‘전기료 인상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48.8%는 ‘전기료 인상시 학교 냉난방 가동회수 및 기간을 줄이겠다’고 응답, 일선학교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 고민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학교에서 쓰는 교육용 전기료를 더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교육용 평균 전기료는(판매가격)1㎾당 77.2원으로 주택용 114.31원보다는 싸지만 농사용42.45원보다는 훨씬 비싸다. 교육전문가들은 “정부가 교육용전기료를 인하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전기료등 공공요금 절감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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