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2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하교, 친환경급식, 인권 조례등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해온 정책을 이어 받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자사고와 특목고, 국제중고교 정책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교수는 이들 학교를 당장 폐지하자는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학교서열에 따른 경쟁과 위화감, 박탈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이어 "누구나 고르게 보편적인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태어난 곳은 달라도 배우는 곳은 같아야 한다는 정신에 입각해 특목고와 자사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교수는 또 "유아에서 고교까지 정부가 완벽하게 책임지는 21세형 혁신 공교육체계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모두 무상교육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공교육체제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문용린 서울교육감에 대한 평가에서는 “자유학기제와 인성교육은 잘했지만 인권조례를 무력화 시키고 혁신학교를 위축시키며 친환경급식 비중을 줄인 것은 잘못한 처사”라면서 ‘과6 공4’로 평가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교권과 인권이 서로 존중하는 인권친화적 교권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