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학기 부터 pc나 스마트 폰을 이용해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온라인 전자투표는 인터넷을 이용한 pc와 스마트폰등 이동통신단말기를 사용해 투표 하는 방식이다. 각종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단한 본인 인증 확인절차를 거친 다음, 이메일 또는 문자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힐 수 있게 된다.

학부모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특히 학부모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들로서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 다양한 의견을 학교운영에 수렴할 수 있게 됐다. 전자투표로 학교운영위원을 선출하고자 하는 학교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하면 협조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운영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운영위원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원 선거가 일선 학부모들의 무관심 속에 무투표 당선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운위 운영의 공정성과 내실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교운영위원들이 특정 정당을 선전하거나 지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적 중립성 위반 여부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시도의원과 국회의원등 현역 정치인들의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치인의 학교운영위원 선출 금지 법안의 진행 상황을 봐가며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운영위원이 지위를 남용, 해당학교와 거래를 통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격 박탈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