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교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술렁이고 있다. 재임기간 1년을 넘긴 기관장과 보직 장학관 상당수가 교체설에 휩싸인 가운데 인사 폭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신진 인사의 발탁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서울교육에 미치는 파장 또한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주요 보직에 대한 후임 하마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전 내정설을 비롯 줄대기, 외부인사 개입설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인사 원칙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합리적 인사를 단행했던 종전과 달리 올 3월에는 의외의 인물이 발탁되는 등 파격 인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색이 강하거나 곽노현 전 교육감 경우처럼 전문직 근무 경험이 없는 인사가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은 11일 이같은 추측을 강력히 부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교육장등 고위직 인선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만 잡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교육전문직 대폭 교체를 요구 하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정책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1일께 교장및 교육전문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