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순 서울교총회장(서울 수도여고 교장)이 다음달 28일 회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학교정책국장과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지낸 이 회장은 서울교육감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고 학교 교육발전에 전념하기 위해 회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서울교총측이 2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동안 서울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는등 교원단체 대표로 역량을 인정  받았으며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혁신학교등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보수진영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기를 8개월 정도 남긴 이 회장이 물러날 경우 서울교총은 3월중 이사회를 열고 후임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학교급별 윤번제로 회장을 선출해온 관행에 따라 차기 회장은 고등교육 분야 인사가 맡게 된다.

차기 회장으로는 서울교대 Y교수와 H교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교대 동문회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는 이르면 오는 5월 실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