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이 교체됐다. 학원심야교습 금지를 놓고 청와대와 한나라당, 교과부가에서 파열음이 일던 즈음이다. 후임 국장에는 김규태 제주대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40대 중반인 김 신임국장은 고시 32회출신. 연공서열 전통이 강한 교과부에서는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졌다.
동료 기수들이 대부분 과장급 보직에 머물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그의 발탁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가 임명된 평생직업교육 국장은 지난 교육부 시절, 본부에서 수석 국장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자리.
지금도 사설학원 대책과 전문 대학, 마이스터고 등 직업교육, 이러닝, 원격 교육등 방대한 영역을 관장하고 있다.
교과부 직원들은 이번 김 신임국장의 파격인사가 향후 교과부내 인적쇄신의 신호탄이 될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이명박 정부 초기 교육차관에 선배들을 제치고 고시 24회인 우형식 현 금오공대 총장을 발탁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한다.
우 전 차관 인선 이후 이렇다 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던 교과부에 새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교과부 내부에서는 다소 노회한 이미지가 남아있는 교과부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젊은 고시 출신들의 국장급 진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교과부 수뇌부가 국장급 관료들의 평균 연령을 50대 초반으로 낮추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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