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교실 담당 교사들에게 정부가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교육청 실정에 따라 수당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교육부는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는 초등 돌봄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산점과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 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할 계획이다.

초등 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인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담당 교원 우대 대책을 마련했다.

돌봄관리교사 인센티브 부여 방안에 따르면 시․도교육청에서는 돌봄 업무 총괄 및 돌봄교실 관리교사 등으로 활동한 교원에 대해 포상 대상자 선정 시 우대하고 전보, 승진 가산점 부여 및 수당 지급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가산점은 현재 경기도와 충남교육청 등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초등 돌봄 가산점을 전국으로 확대, 모든 교원에게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온종일 돌봄등 업무 부담이 큰 교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은 시도교육청이 판단에 시행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관계자는 지난 27일 “가산점 규모는 현재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0.015점 수준이 될 것”이라며 “ 돌봄교실 근무를 기피하는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돌봄 가선점 부여 방침에 대해 시도교육청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경기도 교육청은 “돌봄과 방과후 교육까지 책임지며 밤늦도록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일부학교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교사들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굳이 가산점이나 수당을 지급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는 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 수요을 충족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등 외부기관과 연계를 강화, 위탁 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한 외교 사절등 외부전문가 집단의 재능 기부등을 유치, 돌봄교실의 교육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등 돌봄교실을 박근혜정부 들어 정부 핵심 사업으로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담당교원들을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