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특강 행사에서 꼴사납다며 국민의례를 생략한 사건과 관련,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공식 사과했다.

김 교육감은 11일 국회 본관 의원식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관관체육위원회와 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 “이번 사건으로 국민에게 상처 주고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교육감은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문제를 일으킨 박모 장학사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과 함께 현재 대기발령 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신학용 교문위원장등 참석한 의원들을 전북교육청의 조치가 너무 미온적이라면서 강도 높은 조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에리사의원은 “국가를 모독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교육감이 전북도민에게 공개사과하고 해당 장학사에 대해서도 엄중 처분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오후 독일 헬레네 랑에 지역의 한 수석교사를 초청, 김승환 교육감과 도내 혁신학교 교장·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혁신학교 특강'을 열면서 국민의례를 생략했다.

당시 행사를 진행한 도교육청 혁신교육 담당 박 장학사는 "외국인을 모셔놓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이 꼴사납게 비칠 수 있어 생략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