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내년부터 중등 교원 임용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1년에 두차례 실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원임용시험을 6월과 12월 2회로 분리해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 전국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 방안은 중등 교원임용 시험 실시과목이 너무 많아 시험 출제및 관리에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중등 교사를 뽑는 임용시험 실시과목은 모두 59개에 이를 만큼 규모가 커서 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교육청들이 시험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국어, 영어, 수학등 주지교과는 지금처럼 12월에 시험을 실시하되 선발인원이 적은 소수 교과는 6월경에 임용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마련,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교사 수요가 적은 제2외국어 과목이나 특성화고 교과등이 상반기에 임용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관계자는 조리, 미용, 건설, 일본어등 선발인원이 적은 소수과목은 6월에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시험 6개월전에 전형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치원과 초등교사및 특수, 영양, 보건, 상담교사등은 지금처럼 12월에 임용 시험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29일 전국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자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 1월쯤 구체적인 임용시험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