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워 화제가 된 서울 서초고등학교 (교장 이대영)가 이번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초청, 강연회를 갖는 등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서초고는 22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관내 중학생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컨퍼런스’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 독도사랑운동분부 전일재 사무총장의 강연과 위안부 관련 동영상 ‘고향에 가고싶다’를 제작한 대중음악가 김태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서초고 학생들의 ‘나라사랑 나의주장’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발표와 일본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 행사가 열린다.

또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위안부 소녀상 기념우표 발행으로 모은 성금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탁하는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서초고는 지난 9월 교내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고 독도 실영상 중계를 설치하는 한편 교문 벽면에 나라사랑 걸개그림을 설치하는등 생활속에 스며드는 나라사랑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대영 교장은 “주권을 잃었던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바로 알고 역사 인식과 나라사랑 마음이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