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일선 학교의 여름과 겨울 방학을 사계절로 분산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현행 수업 일수 190일은 그대로 유지하되 여름과 겨울 방학을 줄이고 대신 봄, 가을 방학을 도입하는 '방학분산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학회는 22일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 연구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여름과 겨울방학 중심의 방학 구조를 다변화 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 한다.

방학분산제는 약 17~18주의 긴 학기제 운영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로도 증가와 스트레스 축적, 학습 리듬 효율성 저하, 그리고 2월의 부실 학사운영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학계를 중심으로 여름과 겨울 방학 중간에 1~2주일간 단기 방학을 실시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단기 방학제가 도입 되면 중고등학교는 중간고사 이후 1주일 정도 단기 방학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여름방학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겨울방학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존폐 논란을 부른 2월 봄방학의 경우 신학기 학사일정 준비와 교사 전보등에 따른 행정력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존치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총등 교직단체는 방학 분산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적 고려 보다 관광 산업 활성화등 경제적 고려를 우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방학분산제를 실시할 경우 교육과정의 분절로 인한 학생의 학습효과 및 면학분위기가 떨어질 것으로 지적했다. 또 하계·동계 냉난방비 등 학교운영비 증대, 학생 나홀로 방학과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 직장 휴가 연계 어려움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방학분산제 도입에 앞서 교육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2년 전면 주5일제가 실시 이후 초중고교의 수업일수는 종래 220일이상에서 190일 이상으로 조정됐으며 2013년 현재 여름방학은 평균 28.8일, 겨울방학은 36.2일, 학년말 2월방학은 14.2일이고 총 방학일수는 78.98일로 나타났다.

highway3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