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계가 또 인사비리 사건에 휘말렸다. 공정택 전교육감 구속 까지 몰고 온 하이힐 장학사 비리에 이어 전직 고위 장학관을 지낸 김모씨가 교사채용을 미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철에 구속됐다.

김모씨는 교육장과 서울교육연수원장을 역임한뒤 서울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들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2011년 서울 소재 유명 사립대 교수 채용을 명목으로 A씨로부터 3억원을 뜯어내는 등 2005년부터 최근까지 사립대 교수나 사립 중고등학교 정교사 채용 명목으로 9명으로부터 총 8억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위 교육공무원 출심임을 내세워 채용 희망자들에게 접근, "청탁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1인당 5000만~3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돈을 준 9명 모두 교수나 교사로 채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