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특별하고 파격적인 교육 할 것
곽 서울교육감 "이념 편향 행정은 안해"
곽노현 신임 서울교육감은 지난 8일 취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원칙과 상식에 따라 학생, 학부모, 교사의 관점에 서서 실사구시 교육행정을 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일부에서 자신을 이념 편향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속단이라며 자신은 교육행정이 원칙과 상식, 실사구시, 학생, 학부모, 교사 중심의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향후 서울교육정책이 진보와 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중도 실용적 노선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교육계안팎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돼 교원평가, 교장공모제, 학생인권문제등에서 종전 강경한 입장보다는 다소 유연해 지는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곽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는 13~14일로 예정된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일선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이나 강제적 보충수업, 야간 자율학습 등을 통해 파행수업을 하고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시교육청 장학사들을 총 동원 시내 4백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담임 장학을 실시, 학업 성취도 평가에 따른 파행 수업 실시 여부를 조사토록 했다며 이날 이후 또다시 파행수업 사실이 확인된 학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곽 교육감은 또 학습부진아 해소를 위한 강도 높은 교육 활동을 펴 나가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학습부진학생을 바로 잡는것은 공교육의 무한 책임이라고 전제한 뒤 여름방학 동안 학습부진아들이 학업에 대한 필요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파격적인 프로그램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다음주 중 교욱전문가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개편, 외부 민간인 참여 비율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부교육감이 맡고있는 인사위원장을 외부인사로 교체되고 위원회 교육청 내부위원 비율도 현재 6명에서 1~2명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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