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초등학교 영어몰입교육 금지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2만6천여건에 이르는 집단민원을 교육당국에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훈, 우촌, 태강초 학부모들은 지난 22일, 23일 이틀에 걸려 모두 2만6천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교육부와 서울교육청등에 제출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사립초등학교의 '몰입 영어 교육(Immersion)' 을 금지하고 영어교육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히자 해당 학부모들이  반발나선 것이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영어몰입교육 금지 조치를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시기까지 유예해 줄것과 잦은 교육정책 변경 반대, 사립초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이익 보호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서울시교육청은 다음주 사립초 관계자들을 불러 교육당국의 방침을 전달한뒤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어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8월 30일 수립된 '사립초 영어교육 정상화 계획'에 따라 올해 9월부터 규정 위반 운영에 대해 교육과정을 규정에 맞게 편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는 '영어몰입교육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도록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