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감소로 초등학교 교사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유치원과 특수교사는 정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사 정원을 축소하고 유치원 교사 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2014년도 유 초중등교원 정원 조정안을 마련, 현재 안전행정부와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정원 규모는 올해 보다 980명이 늘어난다. ▲유치원 교원 402명(원장 42, 원감 37, 교사 323) ▲중·고등학교 464명 ▲특수학교 635명(교장 3, 교감3, 교사 629) ▲보건 교사 45명 ▲영양교사 64명 ▲전문상담교사 120명이 각각 증원된다.

반면 초등학교 교원은 75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늘어나는 교원은 980명이다.

이같은 정원 조정 결과는 만 3~5세 유치원 누리과정 확대에 따라 유치원 교사 정원을 늘린 반면 저출산 여파로 초등학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함께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와 학교폭력 예방에 필요한 전문상담교사 확충등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  특수교사와 상담교사 정원을 늘려 교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이같은 교원증원 규모는 박근혜 대통령 선거 공약인 ‘교원 1인당 학생수 OECD 국가 수준 확보’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어서 공약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OECD 국가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 15.9명, 중등 13.7명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현재 초등 20.3명, 중등 18.4명으로 OECD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