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내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서술식 항목의 글자수 범위가 대폭 축소된다. 또 진로분야의 충실한 기재를 위해 진로희망사항에 '희망사유' 란이 신설되고 행동특성및 종합의견에 '예체능 활동'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24일 2017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학생부의 과도한 기재를 막고 대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역별로 서술식 기재항목의 입력 글자수 범위가 제한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경우 현행 5000자 이내 이던 것을 과목별 500자 이내로 줄이고 창의적 체험할동도 각 영역별로 2000자에서 500~1000자 이내로 제한했다.

독서활동 상황은 공통1000자, 과목별 각 500자로 각각 줄어들게 되고 행동특성및 종합의견은 2600자에서 1000자로 글자수가 축소된다.

이같은 글자수 제한으로 학생부 쪽수도 현행 35쪽에서 20쪽 내외로 줄어들게 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대신 학생부 글자수 제한에 따른 부실한 기재를 방지하기 위해 학생의 개인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입력 작성기준을 마련, 각급학교에 시달할 방침이다.

예컨대 교과학습발달상황 같은 경우 나열식 기재를 지양하고 개인별 특성이 드러나는 핵심사항 중심으로 간략 하게 기술토록 하고 독서활동은 학생의 독서관심 분야및 읽은 책, 흥미등 사실위주로 입력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동아리 활동, 방과후교육 활동, 스포츠 클럽 활동 등을 통한 예체능 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하고 진로희망사항에 진로선택 동기등을 기재하는 '희망사유'란을 각각 신설 했다.

영역/항목	학년당 입력글자수 범위(고교 기준)		비고
	현행	개선
진로지도상황	-	󰋯희망사유 200자	*신설
창의적체험활동 (4개 영역)	󰋯자율활동 2,000자 󰋯동아리활동 2,000자 󰋯봉사활동 2,000자 󰋯진로활동 2,000자	󰋯자율활동 1,000자 󰋯동아리활동 500자 󰋯봉사활동 500자 󰋯진로활동 1,000자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특기사항)	󰋯일반과목(전체) 5,000자 󰋯예체능과목(전체) 5,000자	󰋯과목별 500자	*과목별 제한 설정
독서활동상황	󰋯영역(인문, 사회, 과학, 체육·예술)별 각 2,500자 󰋯과목별 각 2,500자	󰋯공통 1,000자 󰋯과목별 각 500자	*영역 통합 : 인문, 사회, 과학, 체육·예술 → 공통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2,600자	󰋯1,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