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점학교가 성급한 시행으로 부실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혜자의원은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예체능 거점학교 13개 학교중 7개 학교가 학생 재모집및 추가모집을 실시했으며 전체 거점학교 21개교중 11개학교는 모집정원을 체우지 못해 정원미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거점학교 시범운영을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하다보니 학생을 재모집하거나 교육과정 시작을 연기하는 학교들이 많았다며 특히 강사문제의 경우 일부학교는 개강 이후에 강사를 모집하는등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거점학교에 교부된 예산이 학교당 2억5500만원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581만 8천원이 배부된 셈이라며 이는 혁신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 29만 8천원에 비춰볼때 무려 20배나 많은 액수라며 지나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문용린 교육감은 거점학교 운영에 일부 서툴렀던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그러나 거점학교 신규 운영에 필요한 시설비를 투자하다보니 학생교육비가 많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