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에 공급하는 식자재를 특정업체가 독점하는등 급식 마피아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상기의원은 1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급식구조는 친환경유통센터가 식자재 공급 등을 독점하는 급식 마피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의원은 친환경유통센터가 업체선정 및 가격 결정등 학교급식 전권을 행사하면서 특정인과 특정업체가 이익을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 급식학교중 67.2%가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초등학교의 경우 92.1%가 이 센터를 통해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법적근거도 없이 협력업체로부터 전체수입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거래수수료를 징수, 잇속을 채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 2011년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감사관이던 송병춘 씨를 통해 각급학교 급식은 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내레리면서 급성장했다.

서의원은 학교급식법상 식재료 선정및 구매 검수에 관해서는 학교장이 직접 업체와 계약을 하도록 돼 있음에도 센터가 지장하는 배송협력업체와 센터의 식재료 공급체계를 이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학교는 아무런 권한없이 대금만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