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보건교사가 초중등학교 교감으로 임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0여년간 교감 진급이 막혀있던 보건교사들에게 승진의 기회가 열린 것이다.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교사 교감승진 허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서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감 자격기준에 보건교사(1급)및 보건교사 (2급)을 추가, 보건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할수 있게 했다.

그동안 보건교사는 장학사와 연구사등 교육전문직을 비롯 수석교사및 부장교사로 근무해 왔으나 교감 승진 대상에서는 제외돼 왔다.

이군현의원(새누리당)은 이날 “보건교사에게 교감 승진을 불가능하게 한 현행 제도는 명백한 차별 행위”라면서 “정교사와 동등하게 교감으로 진급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할수 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등 보건교사단체들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보건교사회 한미란 회장은 “단순한 승진 욕심이 아니라 교직사회에 형평과 공평의 가치가 제대로 구현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난 2008년부터 법 개정을 요구해 왔다”며 “ 앞으로 학생들의 건강관리 보건교육에 좀더 열심히 하는 보건교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보건교사에게 교감자격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비롯 초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심폐소생술교육을 의무화 하는 한편 한생 정신건강 검사 비밀누설 금지등을 담은 학교보건법개정안등 44개 법안아 심의 의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