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현행 교육감 직선제 선거 방식을 임명제로 전환하거나 교원과 학부모만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로 개선할 것을 촉구 했다.

또 교육감 선거 후보 자격에 ‘교육경력 5년’을 폐지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치권을 상대로 강력한 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 과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안회장은 “작금의 교육감 선거는 인물이나 교육전문성이 아닌 여야 정치권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돼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로 비유되고 있다면서 교육감이 경찰과 겸찰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직선제를 더 이상 유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교육의 전문겅과 정치적 중립성을 살려내는 방향의 임명제 방식이나 제한적 직선제등 교육감 선거 방식 개선에 국회가 적극 나서줄것을 촉구했다.

이어 안 회장은 “교육감 후보의 자격요건에서 5년의 교육경력을 폐지한 지방교육자치법을 정기국회에서 재개정해야 한다”며 “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범교육계 결집과 대국민 호소 통한 강력한 저항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감 교육경력은 지난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이 개정됨에 따라 ‘5년 이상 교육경력’의 교육감 후보 자격요건은 폐지되고 정당가입경력 배제 요건도 ‘2년에서 1년’으로 축소된 바 있다.

교총은 “2010년 정치권은 교육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민통제의 원리와 주민의 선택권 확대라는 논리를 내세워 2014년 6월 이후 교육감 후보 자격요건에서 5년의 교육경력을 폐지한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교육감 후보 자격에 교육경력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