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13일 발표한 학교장 경영능력 평가 방안에 대해 교육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교장평가에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만족도를 40% 반영하고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를 정량평가로 전환, 교사들의 부담을 줄인 것은 시대 흐름을 잘 반영한 개혁성과 객관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종전 상의하달식 행정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 등 교육핵심 구성원의 시각을 중시, 교육본질적 요소를 평가하려는 노력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교총 등 일부 단체에서 학교 운영이 인기영합으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으나 실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서울 ㅈ초등학교 송모 교장은 “학부모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종전보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소신이나 원칙을 굽히는 교장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교장들도 연수에 적극 나서는 등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들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긍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서울 ㅇ중학교 김모 교장은 “학교행정에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하고 "교사들이 교장평가에 얽매이지 않도록 정량평가 비중을 높인 것은 환영할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평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서울교육청의 교장평가 지표는 우리교육이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다만 학교장이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실적을 부풀리거나 지나친 경쟁으로 흐르지 않도록 부작용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장 평가 내용이 공개되자 정부 중앙부처를 비롯 타 시도교육청에 등에서 높은 관심과 함께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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