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일까?
서울시교육청은 7일 본청 건물 1층에 북카페 ‘행복사랑방’을 오픈하면서 직원들의 추천도서 목록을 공개했다.

5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된 행복사랑방의 도서 선정기준은 평소 읽고 싶었고 함께 읽으며 얘기하고 싶었던 책들이다. 교육감을 비롯 실국장등 간부진과 본청 각부서, 그리고 서울교육청 산하 도서관들이 추천도서 선정 작업에 참여했다.

문용린 교육감이 고른 책은 ‘나랑 먼저 약속했잖아’등 그림 동화책을 비롯 논어, 명심보감등 11권. 또 행복교육 전도사 답게 자신이 집필한 ‘행복교과서’‘행복한 성장의 조건’등도 읽어보길 권했다.

김관복 부교육감은 해답을 찾기 위한 열정과 치열함이 조직을 살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답을 내는 조직’(김성호) 5권을 추천했다.

정통 교육관료인 그는 ‘유엔미래보고서 2030’(박영숙외)과 최고의 공부(캔베인/이영아)등 창의 인성교육을 다룬 책들을 꼽았다.  직원들의 의회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강상구)과 명심보감을 각각 추천, 눈길을 끌었다.

현직교장 출신인 이병호 교육정책국장은 사람인가를 묻는 논어 1,2등 동양고전을 추천도서로 꼽았고 이재하 교육행정지원국장은 가족력(김성은), 고구려 역사에서 미래로(윤명철), 누가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전성원), 관점을 디자인 하라(박용후)등 4권을 권했다.

교육청 각부서에서 제출된 추천도서 목록에는 업무 성격이 그대로 반영돼 있어 흥미롭다.

교육정책국은 하바드의 세계를 움직이는 수업, 창의 융합콘서트, 스마트교육, 내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관찰의 힘, 과학의 언어등이 올라 있다.

평생진로교육국은 직장생활 정글의 법칙, 생활속의 영양학, 오직 독서뿐, 학교평생교육, 상속 증여세의 이론과 실무등 전문성을 살린 추천도서에 포함돼 있다.

또 기획조정실은 지방의회론, 민사소송법 강의, 신 지방자치법, 한국교육정책의 현안과 해법, 지식재산권법등을 골랐고 조직의 특성을 드러냈고 교육행정국은 공탁실무 편람, 공사감독 핸드북,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포인트재료및 구조역학등을 읽고 싶은 책으로 꼽았다.
 
감사관실은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이 펴낸 ‘대통령 보고서’를 선정, 색다른 감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