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융학과학교육전임강사 (이하 과전강) 배치계획이 알려지면서 전국교육대학생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가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전국교육개학생연합은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과전강 배치는 학교현장에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땜질 교육정책의 전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1만1360명의 과전강을 초중고교에 배치한다는 정부 계획은 학교 현장에 혼란을 안겨주고 또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 교육의 질을 떨어 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또 과학교육 개선을 위해 과학 전담 강사를 뽑겠다는 정부 논리대로 라면 모든 교과에 정규 교사을 배치할 이유가 없다면서 영어회화 전문강사 처럼 과전강 역시 땜질 교육정책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대생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이 과전강 배치 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모든 교대생들의 역량을 모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데해 교육부는 이르면 다음주초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을 비롯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면서 내부의견을 정리, 곧 입장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및 과학교육단체에서는 전문강사와 같은 비정규직 채용보다는 정규교사를 늘려 과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영어전문강사및 체육스포츠 강사등 이미 일부 교과에서 전문강사 채용이 확산되는 등 전례가 있어 교육부가 과전강 배치를 전면 거부하기를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과전강 배치 논란은 지난 6월 새누리당 한선교의원이 과학교육진흥법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불거졌다. 한 의원은 법률안에서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는 과학교육 육성을 위해 융합과학교육전문강사배치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