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부터 전보유예 - 전입요청 대폭 축소할 듯
교장회선 ‘학교자율성 침해’ 반대 입장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교원 정기 인사 때 비전산 전보 규모를 20%대로 감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초빙교사 및 전보유예나 전입요청 인원이 너무 많아지면서 원거리전보가 늘고 전보 줄대기 등 역기능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비전산 전보 인원은 2천132명으로 전체 교원의 38.9%를 차지했다면서 이로인해 전보인사가 교사들 간 위화감을 부추기는 요인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위원은 “2008년 16.8% 였던 비전산 전보 비율이 3년새 두배 이상 크게 늘었다”면서 “초등교사들 사이에서는 비전산 전보대상이 아니면 루저라는 패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내년도 전보인사정책 시안을 마련 중인 서울성동교육청은 비전산전보 비중을 지금보다 낮춘다는 원칙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관계자는 “현행 30%인 비전산 전보 규모를 20%로 낮추되 학교 현장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 연차적으로 단축하는 방안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내 초등교장회는 최근 시교육청을 방문, 비전산 전보비율 축소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혁신학교나 자율학교의 초빙교사 인원까지 비전산전보 비율에 포함시킨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 이라며 현행 총량제 30%를 그대로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장회 관계자는 “교과부가 학교자율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전보유예나 전입요청권 확대등 교장의 인사권을 강화했는데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축소하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비전산 전보 비율 등을 정하는 내년도 교원전보 원칙은 이달 중순께 시안이 정해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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