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훈 기자] 초중고 교육내용이 지금보다 20~30% 가량 감축된다. 교육부는 올 2학기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에 맞춰 영어 수학등 주요 7개 교과의 핵심 내용만을 간추려 교육하는 핵심 성취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핵심 성취기준이란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반드시 알아야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핵심 성취기준 대상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등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부 의뢰를 받아 이달부터 이들 교과에 대한 핵심 성취기준 추출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남수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학교서 아이 들을 가르칠 때 어떤 내용을 얼마나 강조할지 방향을 정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강조할 부분을 중심으로 핵심 성취 기준을 개발 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생 성취기준을 벗어난 내용을 고입이나 대입을 비롯 학교시험등에서도 출제할 수 없도록 해 실질적인 학습 부담 경감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초중고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꼭 알아야할 핵심 내용을 간추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연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2학기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에 맞춰 연구학교등에서 핵심 성취기준을 적용한 수업을 전개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성취기준 개발은 올해 초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선별 작업을 벌인데 이어 내년에는 고등학교 까지 확대, 오는 2016년 이후 모든 초중고교 수업 에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핵심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재구성, 토론수업, 프로젝트 수업, 협력수업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 방법 개선에 효과를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